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가 유럽 진출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공식 발표된 이번 행보는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럭셔리 전기차 중심의 브랜드 전략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독일, 영국, 스위스 등 기존 유럽 시장을 넘어서 이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까지 포함한 7개국 체제로 전환된 제네시스의 유럽 공략, 그 배경과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스 르망에서 발표된 4개국 추가 진출
2025년 6월 중순, 제네시스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레이스 행사인 르망 24시에서 유럽 추가 진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제네시스는 기존의 영국, 독일, 스위스 3개국에 더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특히 발표 현장에서 제네시스는 전기차 중심의 라인업을 통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GV60, GV70, G80 전동화 모델이 있으며, 각 국에서 2025년 말 ~ 2026년 초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왜 지금 유럽에, 그것도 전기차로 승부를 거는가
유럽은 내연기관 종식과 전기차 전환에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입니다.
2035년부터 신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2027년부터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도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제네시스는:
-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 강화
- 전동화 기술력 과시
-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고급 브랜드 포지션 선점
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국의 EV 인프라 확충과 보조금 제도가 아직도 유효하기에, 타이밍 상으로도 진출 적기라는 판단입니다.
르망 24시 레이스와 모터스포츠 전략
흥미로운 점은 르망 24시 현장에서 이 발표가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제네시스는 이번에 LMP2 클래스에 첫 참가했으며, 2026년에는 WEC 하이퍼카 클래스까지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브랜드에 **'성능과 기술의 자신감'**을 더하는 전략입니다.
모터스포츠는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마케팅 수단이며, 제네시스도 이 흐름을 본격적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별 진출 전략은 어떻게 구성될까?
각 국가의 특성과 소비 패턴에 따라 맞춤형 전개 전략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 특징 | 예상 전략 |
---|---|---|
프랑스 | 전통적인 고급차 중심 시장 | GV70 등 SUV 모델 중심 |
이탈리아 | 감성 소비·디자인 선호 | 내외관 디자인 강조, 컬러 마케팅 |
스페인 | 젊은 소비자층·실용주의 | 가격 경쟁력+EV 세금 혜택 강조 |
네덜란드 | EV 충전 인프라 발달 | G80 전기차 집중, 리스/법인시장 공략 |
현지 딜러십 체계, AS 네트워크 구축, 온라인 사전예약 채널 등의 인프라도 동시에 강화될 예정입니다.
제네시스의 유럽 전략, 한국 브랜드의 진화인가?
현대차그룹은 이미 유럽 내 iONIQ 시리즈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은 바 있으며, 제네시스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공을 노리고 있습니다.
BMW, 벤츠, 아우디가 독점하던 유럽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 기술력 + 모터스포츠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춘 전략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4개국 진출은 단기적 판매보다 브랜드 포지셔닝 확보를 노린 장기전의 서막입니다.
향후 실제 판매 수치와 시장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제네시스는 더 이상 한국만의 브랜드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점차 유럽에서도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 제네시스는 2025~2026년까지 총 7개 유럽국가에 진출
- 전기차(GV60, GV70, G80) 중심의 라인업으로 전환
- 모터스포츠 참가(르망 24시, WEC)로 브랜드 강화
- 유럽의 전기차 전환 시기에 맞춘 공격적 전략
- 전통 럭셔리 브랜드와의 정면 승부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