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태원 클라쓰, 경이로운 소문, 지옥.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입니다. 최근 몇 년간 콘텐츠 시장에서 웹툰은 단순한 만화를 넘어 하나의 IP(지식재산권)로서 영상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합니다.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때 실제 수익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작가는 얼마나 가져가는지를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웹툰 드라마화의 수익 구조와 대표 사례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작가, 제작사 간의 이해관계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웹툰 드라마화, 수익은 어디서 발생할까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될 경우, 가장 먼저 발생하는 수익은 판권 계약입니다. 이때 판권은 대부분 작가가 아닌 플랫폼(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마 제작사는 해당 플랫폼과 협의를 거쳐 IP 사용권을 구매하거나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합니다.
수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제작된 드라마가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 OTT에 공급되면 방영 수익이 발생하고, 후속으로 굿즈, 영상화 2차 판권, 해외 수출까지 연결되면 복합 수익 모델이 완성됩니다.
작가가 실제로 얻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대다수 플랫폼과 작가는 영상화 수익에 대한 별도 계약을 체결합니다. 기본적으로 플랫폼은 영상화 계약금의 일정 비율을 작가에게 분배하거나, 플랫폼이 수익을 일괄 수령 후 정산 방식으로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작품 인지도가 높을 경우, 판권 선계약금만 수천만 원에 달하기도 하며, 제작이 확정되면 추가 인센티브가 작가에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화에 따른 수익 대부분은 플랫폼과 제작사가 주도권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례로 본 수익 흐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스위트홈이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3까지 제작된 이 작품은 웹툰 기반 콘텐츠로 가장 많은 글로벌 시청자를 확보한 사례로 꼽힙니다.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은 영상화 계약 이후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 웹툰의 조회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태원 클라쓰는 JTBC 방영 이후 일본 리메이크, 종이책 재출간 등 2차 수익으로 이어졌고, 지옥은 OTT 공개 후 동시접속자 1위를 기록하며 웹툰의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했습니다.
웹툰 드라마화가 가져오는 간접 수익
드라마화가 확정되면 원작 웹툰의 재조회수와 판매량은 대부분 크게 증가합니다. 스위트홈은 드라마 공개 후 웹툰 누적 15억 뷰를 돌파했고, 지옥 역시 출간 도서 판매량이 단기간에 1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웹툰 드라마화가 단순한 콘텐츠 확대를 넘어서 원작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수익을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IP 비즈니스로서 웹툰의 가능성
웹툰의 드라마화는 단순히 만화가 드라마로 바뀌는 과정을 넘어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산업의 핵심 구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IP를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주도하고, 작가는 창작자로서 일정한 수익을 확보하며 브랜드 가치를 확장합니다.
2025년 현재 웹툰 IP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웹툰이 영상화되는 방식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고 콘텐츠로 풀어내는 것은 블로거에게도 분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