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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요즘엔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되는 이유

by 정보주는중 2025. 5. 19.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바른 길로 돌아간다는 이 말, 예전에는 정의의 상징처럼 쓰였지만 요즘 현실은 과연 그런가요? 많은 사람들이 “결국 진실은 드러난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세상은 그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사필귀정, 믿고 싶은 위로의 말일까?

‘사필귀정’은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말로, 모든 일이 결국엔 올바른 결말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정의가 뒤늦게라도 실현된다는 희망이 담긴 말이죠. 하지만 요즘 세상은 그만큼 단순하거나 공정하지 않습니다. 부정이 눈앞에서 승리하는 듯 보이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현실은 복잡하다, 진실은 묻히기도 한다

누군가는 부당함을 당해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침묵해야 하고, 명백한 거짓이 사실처럼 퍼지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만 고통을 겪는 상황도 많죠.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지만, 그 시간 동안 잃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회는 정의보다 속도를 따진다

요즘은 정의보다 '누가 더 빠르고 많이 퍼뜨렸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보의 양과 속도가 진실의 무게를 이기고, 이미지가 진실을 덮는 일도 잦죠. 이런 현실에서 사필귀정은 마치 동화 속 문장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필귀정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필귀정을 믿고 싶은 건, 정의가 존재한다는 희망을 놓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간이 걸려도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회복된 사례도 존재합니다. 중요한 건 그 희망을 꺼뜨리지 않는 일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사필귀정’ 인식 비교

시대 인식 설명
과거 절대적 신념 선은 반드시 이긴다
현재 조건부 믿음 증거, 사회 시스템, 여론에 따라 달라짐
미래 불확실한 희망 믿고 싶지만 믿기 어려움

사필귀정이 작동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사필귀정이 현실에서 구현되기 위해선 공정한 수사, 신뢰할 수 있는 언론, 건강한 여론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가 무너져 있으면, 돌아올 길도 사라지는 셈입니다.

개인의 사필귀정은 행동에서 나온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사필귀정은 작은 정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거짓에 휘둘리지 않고, 불의에 눈감지 않으며, 주변을 위해 한마디 할 수 있는 용기. 그게 쌓이면 사회 전체의 정의가 작동할 수 있습니다.

‘결국엔 드러난다’는 말, 무책임한 위로일 수도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거야”라는 말은 때로 행동을 미루는 핑계가 되기도 합니다. 현실에선 행동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간극을 인식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무엇일까?

사필귀정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건 지속적인 관심, 제도 개선,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정의는 저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끊임없이 밀고 끌어야 제자리를 찾습니다.

사필귀정, 말이 아니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사필귀정은 더 이상 믿기만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노력과, 모두의 감시와 참여로 만들어지는 결과입니다. 결국 모든 일이 바르게 돌아가길 바란다면, 그 바른 길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